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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Sunflower), 평범한 삶은 욕심인가?

by 레인보우777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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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바라기

 

해바라기 

 

개봉 : 2006. 11. 23

감독 : 강석범

출연 : 김래원(오태식 역), 김해숙(양덕자 역), 허이재(최희주 역)

 

 

새 삶을 꿈꾸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동네 건달 생활을 하는 '태식'(김래원)은 술 먹으면 개가 되어 싸움질을 하게 된다. 지역 조폭들도 그의 잔혹한 싸움 실력을 알기에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그래서 모두들 '태식'을 미친개'라고 불렀다. 어느 날 조폭과 시비가 붙게 되고 우발적으로 그중 한 명을 죽이게 된다. 그 후 그는 교도소에 수감이 되고 피해자 어머니인 '양덕자'(김해숙)가 찾아온 후 개과천선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받은 수첩에 세 가지 약속을 적으며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첫째, 술 마시지 않기, 둘째, 싸움 안 하기, 셋째, 울지 않기 이렇게 목표를 정해뒀다. 그 후 교도소에서 모범적인 행동을 했던 그는 가석방되게 된다. 교도소에서 나와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해바라기 식당'이었다. 그곳은 다름 아닌 피해자 어머니가 운영하고 계시는 식당이었던 것이다. 그 식당에는 친 아들 이상으로 반겨주는 '양덕자'와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딸 '희주'(허이재)가 있다. 새 삶을 살아가는 것을 도와주고 싶은 '양덕자'다. 한 편 태식이 많이 괴롭혔던 '민석'이라는 친구는 형사가 되어 있었고, 태식과 함께 건달 생활을 한 '양기'와 '창무'는 건달들의 보스이자 시의원인 조판수 밑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병진'은 '조판수'와 함께 마을을 접수한다. 하지만 '태식'이 감옥에서 나오자 마을 분위는 다시 긴장감에 휩싸인다. 

 

희망은 서서히 절망으로..

 

그냥 나두면 될 것을 지레 겁을 먹은 이들은 '태식'이 두렵기만 하다. 조판수는 양기와 창무를 시켜 폭력과 협박을 하게 한다. 한 편 병진은 태식을 찾아가 조판수를 조심하라고 얘기해준다. 그리고 조판수는 계속 아이들을 보내 식당을 부수는가 하면, 그 모녀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하고, 태식이가 일하는 카센터를 찾아가 집단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그 와중 사장의 팔까지 부러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양덕자'는 조판수를 찾아가, 조판수의 사주 내용이 적힌 아들의 일기장을 이용해 그를 협박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병진을 태식을 몰래 찾아가 가족들이 위험에 쳐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후 '희주'는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폭력배가 벽돌로 내리치는 바람에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고 양덕자는 양기에게 일기장을 빼앗기고 죽음을 당한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태식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술을 마시지 않기로 한 약속을 깨고 술을 마신 뒤 조판수가 있는 소굴로 쳐들어 간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운 오라클이라는 나이트클럽을 자축하기 위해 파티를 열고 있었다. 파티를 즐기던 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흐느끼는 소리는 창무의 귀에 들리게 되고 즐거운 파티 자리에서 누가 울고 있냐며 화를 낸다. 하지만 그건 다름 아닌 소중한 사람을 잃은 '태식'이었다. 

 

영화 해바라기

'해바라기' 결말 & 총평

 

양기가 식당에 흘리고 간 귀걸이를 던지자 조판수는 태식이 모든 사실을 알고 왔음을 직감한다. 그동안 조심하라고 걱정을 해줬던 병진이 형에게는 죽기 싫으면 이곳에서 나가라고 한다.  조직원들의 눈치가 보였지만 그가 어떤 인물인지 너무나도 잘 아는 그는 그곳을 나가게 된다. 먼저 희주를 다치게 한 조직원이 태식을 치려고 달려오지만 결국 그에게 팔을 완전히 꺽기게 된다. 태식은 미리 오라클 안에 휘발유를 뿌려 놓았고 담배를 한 모금 피운 뒤 휘발유 쪽으로 집어던진다. 모두 불 속에 갇힌 채 태식에게 처절한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한쪽에 주저 않아 있는 태식을 보여주고 장면이 바뀌어 얼굴에 흉터를 입은 모습으로 강의를 듣고 있는 희주의 모습이 보인다.  희수는 수업이 끝난 후 벤치에 앉아 수첩을 펼쳐 엄마, 태식과 함께 직은 사진을 들여다본다.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되어진다. 남들처럼 새로 만난 가족과 소소한 행복을 즐기려고 했던 태식이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이었을까? 행복은 산산조각 나고 잘못한 이들을 찾아가 복수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박살 나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아픈 부분들이 많았다. 김래원이 나오는 영화는 그냥 믿고 보는 편이다. '해바라기'에서도 숨죽이게 만드는 명연기를 보여주었고, 김혜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훌륭했던 '해바라기'라는 영화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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