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개봉 : 2016. 10. 13
감독 : 이계벽
출연 : 유해진(형욱 역), 이준(재성 역), 조윤희(리나 역), 임지연(은주 역)
두 사람의 인생이 바뀌다!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 날 밤도 살인청부 의뢰를 받고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살인 후 찝찝함을 씻기 위해 목욕탕을 들르게 되고 실수로 비누를 밟고 넘어져 머리를 다치게 된다. 평소 월세는커녕 여기저기 돈을 빌리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던 무명배우 '재성'(이준)은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죽기를 결심한다. 하지만 돼지우리 같은 집안꼴을 바라보면서 죽을 때라도 깨끗이 하고 죽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찾은 목욕탕에서 우연히 명품 손목시계를 차고 있던 '형욱'의 사고를 지켜보게 되고 순간 눈이 뒤집혀 '형욱'의 락커 키를 자신의 것과 바꿔치기한다. '형욱'은 구급차에 실려가게 되고 '재성'은 '형욱'의 락커에서 명품시계, 고급 양복, 선글라스, 차키 그리고 5만 원 지폐가 가득한 지폐를 들고 도망친다. 평소 독촉하던 집주인에게 밀린 월세를 다 갚고, 주위에서 빌렸던 자잘한 돈까지 모두 갚게 된다. 하지만 이래 봤자 바뀌지 않은 것 같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형욱'의 물건을 되돌려주려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갑자기 깨어난 '형욱'은 기억상실로 자신을 '재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지켜보던 진짜 '재성'은 허겁지겁 병원을 빠져나오게 되고 '형욱'의 차에 있던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형욱'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궁전같이 호화스러운 '형욱'의 집을 보게 된 '재성'은 그곳에 눌러살게 된다. 한편 '형욱'은 퇴원을 하게 되고 이송해 줬던 한 구급대원 '리나'(조윤희)는 병원비까지 빌려주고 집까지 데려다준다. 집에 도착한 '형욱'과 '리나'는 돼지우리 같은 집에 자살 흔적까지 있는 방을 바라본다. 이에 '리나'는 병원비는 돌려받기 글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편히 쉬라며 돌아간다. 앞으로의 두 사람 인생이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두 사람 인생에 찾아온 LUCK-KEY
'형욱' 집에서 편히 지내고 있는 '재성'은 평소 습관대로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지낸다. 할 게 없던 '재성'은 TV를 보게 되고 그곳에서 의문의 여인을 지켜보며 그 여인의 행동을 궁금해하며 지켜본다. 그러던 중 '형욱'의 비밀공간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위조 여권과 신분증, 각종 무기, 대포폰 등 의문의 물건들을 지켜보며 '형욱'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TV 속에 있던 여인이 비리 자료를 가지고 잠적한 대기업 비서라는 것도 알게 된다. 한편 '형욱'은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해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정리한다. 정리하다 보니 본인은 깨끗한 환경을 좋아하고 담배 또한 못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부부싸움을 하던 한 남자의 휘두르는 주먹으로 뛰어난 격투 실력으로 순식간에 제압하는 본인의 모습에 신기해한다. 자신을 알아 가던 중 '리나'가 다시 찾아오고 그는 자신이 칼을 잘 쓰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리나'는 '형욱'을 엄마의 분식가게에 취업시키고 뛰어난 칼솜씨로 단무지 꽃, 토끼 모양 등 다양한 손재주를 선보인다. 여고생들은 이에 열광하고 나날이 장사가 잘 되어 간다. 이를 지켜보던 '리나'와 그녀 모친은 '형욱'과 점점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재성' 방에 있던 달력에서 신원역이라는 표시를 보게 되고 날짜에 맞춰 그곳을 찾아 가 본다.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남성들과 함께 어느 밴차량에 탑승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촬영장이었다. 자신이 단역배우였음을 알게 되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 단순 엑스트라역이었지만 그의 멋진 무술실력은 감독의 눈에 띄게 되고 얼떨결에 주인공 보디가드역을 받게 된다. 그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의 오른팔 역활까지 하게 된다. 이를 모마땅하게 생각한 주인공은 외압을 넣어 그를 죽음으로 역을 마무리 시키려고 하지만 그의 팬들의 항의에 결국 조직의 보스까지 맞게 된다. 그러던 중 여주인공과의 애정신이 생기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질투어린 '리나'는 '형욱'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둘은 점점더 가까워지게 되고 어느날 떠난 가족 여행에서 돌아오던 중 들려오던 라디오 음악이 그의 기억을 되돌리게 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다 알게 된 '형욱'은 어디론가 떠나게 된다.
바뀐 인생은 다시 재자리로 돌아갈까?
한편 '은주'(임지연)를 지켜보던 '재성'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매일 죽는 연기를 하는 순간에 쿵쾅거리는 윗집을 의심하게 된다. 결국 그녀가 사는 집도 확인하게 되고 그 후 그녀를 미행하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가 대기업 간부에게 쫓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를 도와 자신의 차에 숨겨 준다. 그 후로도 '재성'은 우연을 가장한 계획된 접근을 계속 시도하지만 돌아오는 건 '은주'의 차가운 태도다. 하지만 끝없는 노력에 서서히 '은주'도 마음을 열게 되고 함께 식사도 즐기며 관계가 진전된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송은주 의뢰인'이라고 저장된 한 폰으로 전화가 오게 되고 살인 의뢰를 한 대기업 간부들을 직접 만나게 됨은 물론 '형욱'이 살인청부업자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처리되어야 하던 '은주'와 살인청부업자라고 알고 있는 '재성'이 함께 찍힌 사진이 대기업 회장 손에 들어가게 되고 이들은 다른 톱 킬러들에게 모두 연락해 먼저 죽이는 사람에게 돈을 주기로 한다. 하지만 이 많은 톱 킬러들은 모두 '형욱'이었던 것이다. 이에 '재성'은 그녀와 이곳을 떠나려고 한다. 한편 기억을 모두 찾은 '형욱'은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CCTV를 통해 '은주'와 '재성'이 집을 나서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그는 그들을 금방 찾아내게 되고 '은주'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정을 설명해 간다. 사실 '형욱'은 '은주'를 죽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을 뿐 죽일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형욱'은 사실상 살인청부업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인물이었다. '형욱'과 '은주' 그리고 '재성'은 셋 다 죽는 것으로 위장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혹시나 잘 못 될 것을 염두에 둔 '형욱'은 '리나'를 찾아가 이별을 고하고 계획된 장소로 이동한다. 하지만 '리나'는 구급차로 그를 미행하게 된다. 계획된 장소에서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세 명의 배우가 죽이고 죽는 열연을 펼친다. 그 와중에 끼어드는 '리나'까지 다행히 계획에 차질 없이 잘 진행되어지고 모두 죽은 사람이 된다. 이후 '형욱'은 '리나'와 행복을 꿈꾸게 되고 연기 생활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재성' 또한 신인배우의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게 되면서 영화 '러키'는 해피엔딩을 끝난다. 두 사람의 인생이 바뀌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럭키 가이들 스토리가 조금 어이없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기대 없이 본 영화라 그런지 나름 재밌게 본 것 같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 추천하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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