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티커 : DIS) 주가가 국내시간 기준 11월 11일 새벽 급락했습니다. 테이퍼링이다 인플레이션이다 해서 주가의 변동성도 큰 상황 속에서 월트 디즈니가 속해 있는 다우 지수 또한 - 0.45% 하락했습니다. 11월 10일 $174.45에서 11월 11일 -7.07% 하락한 $162.11로 마감했습니다.
월트 디즈니의 하락 요인
월트 디즈니의 하락 요인은 스트리밍 서비스 부분 때문입니다. 19년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당시 매우 큰 기대를 모우기 시작했고, 21년 초에는 Disney+가 15개월도 되지 않아 구독자 1억 명에 도달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애널리스트의 의견들을 살펴보면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 불안정성이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합니다. 또한 월트 디즈니의 FY21 4분기 매출 및 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Disney+ 가입자 수는 전망치는 +940만 명이었지만 실제 가입자 수는 +210만 명에 그쳤다. 이로 인해 투자의견 또한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또한 하향 조정한 에널리스트들이 많아졌고, 월가 최소 7곳에서 목표주가를 하향시켰다.
월트 디즈니의 주가 전망 : 애널리스트들의 의견
Atlantic Equities - Hamilton Faber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219달러 -> 172달러 하향 조정(투자의견 비중확대 -> 중립)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트리밍 제공 콘텐츠를 빠르게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Disney 프랜차이즈 팬들은 이미 대부분 Disney+에 가입한 상태이고 추가적인 가입자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UBS - John Hodulik 애널리스트 : 목표주가 220달러 -> 205달러 하향 조정(투자의견 매수 유지)
4분기(7~9월) 실적발표에서 Disney+ 가입자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고,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이 감소하는 등 실적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가입자 유인을 위해선 강력한 콘텐츠 투자가 요구될 전망이라고 알렸고, 이는 FY24까지 연간 80억~9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시킬 것이라는 경고 발언도 했다.
월트 디즈니 향후 주가 흐름
월트 디즈니 경영진은 신규 콘텐츠 출시를 통하여 FY22에는 강력한 가입자 증가세가 기록될 것이라며 22년도 실적 전망에 있어 낙관하고 있다. 그리고 월트 디즈니의 4개의 사업부분은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텔레비전 방송 사업), 테마파크 부문(테마파크, 리조트, 크루즈, 굿즈 상품), 스튜디오 부문, DTC부문(Disney+)이다.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미디어 네트워크 43.42%, DTC 25.24%, 테마파크 25.24%, 스튜디오 14.74%로 구성되어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부인 DTC 매출 비중이 2019년 13.44%에서 많이 확대되었지만, OTT 시장의 경쟁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의 매출도 계속해서 확대되어 나갈지 의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에 따라 가입자의 수는 한계가 있고, 앞으로 둔화될 일만 생긴다면 강력한 콘텐츠가 있지 않는 한 계속된 매출 향상은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월트 디즈니는 여전히 미디어 네트워크 부분과 테마파크 비중도 큰 편이다. 최근 Meta(구 페이스북)와도 제휴를 통해 광고 사업 분야를 강화하는 뉴스도 나왔다. 그리고 스트리밍 구독자수를 확보하기 위해 Disney+ 가입 첫달 구독료 1.99달러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월트 디즈니 주가가 7%대 급락 했지만, 월트 디즈니의 다양한 사업분야와 다른 나라로의 Disney+ 확장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는 것 같다. 향후 월트 디즈니 스트리밍 사업에 있어 강력한 콘텐츠 개발이 많이 되어 많은 성장이 있기를 바란다. 이제 국내에도 금일 11월 12일 Disney+에 가입 할 수 있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길 바라며 월트 디즈니의 한 주주로써 장기적인 관점으로 잘 지켜보고 투자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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