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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줄거리 및 리뷰

by 레인보우777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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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개봉 : 2020.10.21

감독 : 이종필

출연 : 고아성(이자영 역), 이솜(정유나 역), 박혜수(심보람 역)

 

 

꿈을 안고 살아가는 그녀들

 

삼진 그룹에는 8년째 말단으로 일하는 세 명의 여직원이 있다.  생산관리3부에 있지만 매일 커피 타고 청소하고 같은부 남자직원들의 잔심부름까지 도맡아서 하는 '이자영'(고아성), 마케팅부에서 일하는 추리소설 마니아 '정유나'(이솜) 그리고 회계부에서 일하고 있지만 가짜 영수증 메꾸기만 하고 있는 '심보람'(박혜수) 이다. 이런 그녀들에게도 새로운 꿈이 생기게 되었다. 다름아닌 회사 공고에 따르면 고졸이라도 토익 600점을 넘기면 진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세명의 여직원들 뿐만 아니라 다른 말단 여직원들도 진급의 꿈을 안고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에 모이게 된다. 일하기도 힘들지만 꿈을 위해 토익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자영'은 같은 부서 남자 직원을 따라 잔심부름을 하기 위해 회사 부속 공장에 가게 되고 근처 물가에서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을 보게 된다. 의아해하던 그녀는 주위를 살펴보게 되고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같은 부서 '최동수'(조현철) 대리에게 보고하게 되고 그는 윗선에 보고하게 된다.  

 

바위에 계란 치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보고 받은 회사는 감사보고서까지 조작하고 사실을 은폐시키려고 한다.  회사의 잘못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온 '자영'은 이를 모른 척할 수 없다.  이에 제일 친한 동기인 '유나'와 '보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사건의 진상을 본격적으로 파헤쳐 나간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증거를 모아가게 된다.  진실에 다가가면 갈수록 충격적인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회사를 경영하고 있던 외국인 대표이사가 유명한 기업사냥꾼이었던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너무나도 젠틀한 성격 좋아 보이는 그런 사람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어떻게든 회사를 위태롭게 만들어 강제 합병시키려는 그런 나쁜 놈이었던 것이다. 공장 폐수 유출 사건도 그의 짓이었던 것이다. 회사의 지분을 32%나 가지고 있던 그는 회장은 물론 직원들까지 정리 해고하려 든다. 이를 지켜만 볼 수 없었던 세 친구는 삼진 그룹 토익반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그녀들 역시도 정의로운 마음으로 뜻을 같이 하게 된다. 삼진그룹 토익반 여직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소액주주들의 지분까지 모조리 모아 오게 되고 결국 우호지분 38%로 회사를 구하게 된다.  이후 폐수 유출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게 되고 이 사건을 파헤쳐 회사까지 구한 세 주인공은 멋지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되어진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1995년 삼진 그룹이라는 회사를 배경으로 8년째 말단으로 일하고 있는 세 명의 여직원들의 이야기이다.  대학만 나오지 않았지 누구보다 일 잘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이다.  이 영화에서는 고졸 여직원이기 때문에 무시당하고 진급에 대한 기회의 문턱은 높기만한 그녀들의 삶이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은 1990년대 어느 한 기업에서 고졸사원들을 위한 영어토익반을 개설해 화제가 되었고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당시 낙동강 주변 주민들은 문제를 일으킨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이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짐으로인해 불매운동은 겉잡을 수 없이 전국으로 번져가게 되었다. 당시 이 사건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몰리게 되었고 그에 대한 심각성도 대두되었다.  기업의 잘못으로 발생한 이런 일들은 많은 사람들을 고통속에 빠뜨리게 되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든다.  세계적으로 친환경을 외치는 이 때 더이상 저런 기업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폐수 유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용감한 세 여직원들을 그린 이 작품은 무거운 소재를 다루기는 하지만 스토리를 유쾌하게 잘 풀어 낸 것 같다.  또한 사건의 심각성도 잘 표현해 주었다.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모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여직원들의 반란!  결국 이 여직원들 덕분에 회사를 구할 수 있게 된다. 기대 없이 봤지만 너무 재밌었던 영화로 안 보신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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