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개봉 : 2018.02.14
감독 : 노동석
출연 : 강동원(김건우 역), 김의성(민 씨 역), 한효주(전선영 역), 김성균(최금철 역), 김대명(장동규 역)
모범시민에서 암살자로!
어느 날 '건우'(강동원)는 아이돌 스타인 '수아'(김유정)를 괴한으로부터 구하게 되고 모범시민이 된다. 성실함에 출중한 외모까지 겸비한 그는 하루아침에 일약 스타가 되지만 그전과 다름없이 자신이 하던 택배 일만 열심히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때 들었던 밴드 동아리(골든 슬럼버)의 멤버였던 '무열'(윤계상)에게서 연락이 오게 되고 기쁜 마음으로 그를 만나러 가게 된다. 잠시 회포를 풀 시간도 없이 '무열'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고 곧이어 건우 눈앞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의 차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한 통의 전화가 오게 된다. 다름 아닌 친구 무열의 전화였다. 그는 모범시민이었던 건우를 타깃으로 이 모든 사건이 계획되었다고 얘기한다. 사람들의 영웅이었던 모범시민이 한순간에 대선 후보 암살범이 되는 순간 대중들의 이목은 모두 모범시민에게 몰릴 것을 예상하고 계획한 것이었다. 그리고 폭탄이 든 택배 상자를 들고 있던 건우가 자폭하는 것으로써 모든 일을 끝내려고 했던 것이다. 이에 무열은 착하기만 한 그의 친구 건우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에게 '아무도 믿지 말라!'라는 말과 명함 한 장을 남긴 채 폭탄이 든 택배 상자를 들고 트럭을 몰아 어느 건물 옥상으로 운전해 간다. 결국 무열은 폭탄이 터져 죽게 되고 순간 암살범으로 지목된 건우는 잡으러 오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게 된다.
아무도 믿지 말라!
하지만 집에 도착한 무열에게 기다리고 있는 여자 친구는 다름 아닌 이 계획을 위해 심어둔 요원이었고 또다시 도망치기 시작한다. 가는 곳마다 건우의 모습은 물론 목소리까지 똑같은 인물이 범죄 CCTV에 찍혀 있었고 공개수배범이라며 연일 보도되고 있었다. 그의 뉴스를 본 고등학교 밴드 멤버들과 그의 아버지는 이 뉴스를 믿을 수 없다며 건우를 끝까지 믿어 줍니다. 자신의 상황을 후배인 '주호'와 상의하게 되고 그를 만나러 가는 사이 건우를 감시하던 이들이 먼저 후배를 찾아가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과 똑같이 성형한 실리콘이라는 요원이 후배를 죽이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건우는 무열에게서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걸게 되고 곧 전직 요원 '민 씨'(김의성)을 만나게 됩니다. 그의 도움으로 왜 자신이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차츰 알아가게 되었고 어떻게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을 수 있는지도 알게 됩니다. 이를 계획한 조직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든 정황을 완벽하게 조작할 수 있었고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해 살인도 불사하는 무서운 조직임을 알게 된다. 아무도 믿지 말라는 친구의 조언을 뒤로하고 민 씨를 믿고 따르게 되지만 그도 자신의 사정으로 건우를 팔아 넘기려고 한다. 이렇게 배신한 민씨를 다시 돕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이런 착한 성품을 가진 그를 결국 도와주게 된다. 이 모든 계획의 중심에 있는 건 황 국장이었고 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민 씨는 기자로 잠입해 그의 기회 회견장으로 찾아가게 되고 요원들과의 대치 상황에서 희생된다. 건우는 가까스로 빠져나가게 된다.
영화 '골든 슬럼버' 결말 & 총평
예전 골든슬럼버 친구들인 '동규(김대명), 금철(김성균), 선영(한효주)에게도 감시가 붙은 상태이고 여러 곳에서 그를 잡기 위해 압박이 들어온다. 하지만 그의 범죄를 믿지 않았던 친구들은 위험 속에서도 그를 믿어준다. 그리고 '57'분 교통정보 리포터였던 선영이 라디오를 통해 건우와의 통화를 내보내게 되고 모든 음모가 밝혀지게 된다. 또한 예전에 자신을 구해 주었던 연예인 수아는 그를 도와 영화제 레드 카펫에 함께 오르게 된다. 이로써 더 이상 나쁜 조직이 그를 손댈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예전 친구들과 만나 함께 공연하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영화 '골든 슬럼버'는 나카무라 요시히가 연출한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에서도 주인공이 아주 평범한 소시민으로 엄청난 음모에 빠지는 내용이라고 한다. 노동석 감독 또한 이 원작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 새롭게 영화화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사실 골든 슬럼버라는 영화는 어떤 배경 지식 없이 접하게 되었다. 단지 강동원이 출연한다는 것 하나로 믿고 보고 싶었다. 다른 이들은 원작보다 아쉬웠다고 하지만 영화 보는 내내 긴장 김도 잃지 않았고 출연했던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좋았다. 잠시 친구로 나왔던 윤계상 역시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줘 너무 좋았다. 선량한 시민을 한 순간에 암살범으로 만들 수 있는 이러한 내용이 현실 속에서 일어난다면 아니 일어나고 있다면 정말 무서운 일인 것 같다.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인 것 같다. 나름 재밌게 잘 본 영화라 보지 못 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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