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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코미디 재난 영화 줄거리 및 감상평

by 레인보우777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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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크홀

 

싱크홀

 

개봉 : 2021.08.11

감독 : 김지훈

출연 : 차승원(정만수 역), 김성균(박동원 역), 이광수(김승현 역), 김혜준(은주 역) 

 

 

평생소원인 내 집 마련

 

주인공 '동원'(김성균)은 결혼 11년 만에 평생소원이던 내 집 마련을 하게 된다.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신축 빌라지만 이사한 첫날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런데 어디 가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이웃은 하나쯤 있다. '동원' 또한 이곳에서 사사건건 참견하는 '만수'(차승원)를 만나고 부딪치게 된다. '만수'는 직업이 몇 개인지 모를 정도로 '동원'이 가는 곳마다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좋은 이웃과는 거리가 먼 껄끄러운 관계가 된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음에 드는 '동원'은 뭘 해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서서히 신축빌라가 부실이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아들의 구슬이 굴러가고 벽과 땅에 금이 가는 등 신축빌라에 이상 증상이 있음을 감지한다. 이웃 주민들을 불러 부실 공사가 의심된다며 함께 뜻을 모으자고 하자 이웃 주민들은 집값 떨어진다며 오히려 조용히 넘어가자는 쪽이다. 이런 걱정을 하는 중 '동원'은 새집 마련 축하를 위해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하게 된다. 왠지 사건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다. 동료들과의 집들이가 무르익어 가고 한 둘씩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승현'(이광수)과 '은주'(김혜준)는 '동원'의 배려로 '동원'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 배려하지 말았어야 했나? 이들에게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싱크홀로 빠져버린 그들 

 

집들이가 있었던 그 다음 날 사건은 시작된다.  갑자기 빌라가 500m 땅 속 깊이 빠져버린 것이다.  '동원', 직장 후배인 '김대리'와 '은주' 그리고 만수까지 빌라와 함께 떨어져 버린 것이다. 다행히 '동원'의 아내와 몇몇 주민들은 빌라에 없어 위험을 모면했지만 '동원'의 아들은 아내의 심부름으로 집으로 갔다가 주차장에서 나오지 못하고 빌라와 함께 떨어져 버린다. 이들과 함께 떨어진 몇몇 이웃 주민들 그리고 '만수'의 아들까지 싱크홀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동원'의 내 집 마련 꿈이 이렇게 물거품이 되고 이제는 살아서 나가기 위해 함께 빠진 이들과 최선을 다한다. 지상에서는 119 구조본부가 마련되지만 너무 깊이 빠져버린 생존자들과의 통신은 쉽지가 않다.  다행히 처음에 실패한 드론이 작동이 되면서 생존자들과의 연락이 이어지게 되고 구조원들이 구하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지반이 너무 약해진 탓에 구조원들이 내려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엄청난 비까지 내린다. 이 날이 구조의 마지막 날이다. 이들을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엄청난 비가 오고 서서히 발을 딛고 있던 빌라에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이대로 있다가는 물에 빠져 죽을 판이다. 이때 '만수'는 큰 물탱크를 찾아오게 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모두 물탱크에 태운다. 물탱크의 뚜껑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서 '만수'가 아들과 주민들을 살리기 위해 희생을 하게 된다. 모두들 슬퍼하는 가운데 물탱크는 서서히 여기저기 부딪혀 가며 지상과 가까워지는데 물이 차오르고 있는 물탱크는 이들에게 또 다른 위기를 가져온다. 하지만 죽은 줄로만 알았던 '만수'가 또다시 나타나 물탱크 뚜껑을 열게 되고 119의 도움으로 이들을 무사히 구하게 된다. 

 

영화 싱크홀

무사히 구출된 이들과 결말

 

무사히 구출된 '동원'은 다행히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한 줌의 아들 머리카락만을 전달받은 엄마의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파왔다.  이 싱크홀에서 살아남은 '승현'과 '은주'는 싱크홀에 갇혔을 때 많은 의지를 하며 지내서 그런지 좋은 관계를 맺게 된다.  마지막 영화 장면이 '승현'과 '은주'의 새 집 집들이 장면이었는데 다름아닌 자주 이동하며 다닐 수 있는 캠핑카였다. 집들이를 즐기던 중 근처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이 소리에 놀란 이들은 깜짝 놀란다.  한 번 겪은 사고는 집도 사지 못하고 큰 소리만 나도 놀라게 되는 후유증을 남기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싱크홀'이라는 영화는 재난 영화이지만 너무 무겁지 않게 코믹을 가미한 재밌는 영화였다.  차승원과 김성균의 대화 케미는 너무 재밌었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영화도 아닌 것 같다.  대출을 많이 끼긴 했지만 새 집을 마련하고 너무나도 행복해하는 '동원', 뭐든 돈 되는 일이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만수', 먹고살기 위해 아이 혼자 집에 두고 일을 하러 나가야 하는 엄마, 비정규직의 현실 등 웃을 수만은 없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었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부분들이어서 씁쓸했다.  재난 영화이지만 일반 사람들의 삶을 많이 반영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가족과 함께 코미디가 가미된 재난 영화를 보시고자 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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