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반
개봉 : 2019. 01. 30
감독 : 한준희
출연 : 공효진(시연 역), 류준열(민재 역), 조정석(재철 역)
실력만큼은 최고인 '뺑반'
경찰 내에서 알아주는 내 사과 경위인 '시연'(공효진)은 자신이 존경하고 따르는 '윤 과장'(염정화)과 함께 JC 모터스 '재철'(조정석)의 경찰청장 뇌물 수수 혐의로 그를 수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JC모터스 이사를 취조하던 중 무리한 강압 수사를 벌였다고 '시연'과 '윤 과장'을 좌천시킨다. 윤 과장은 얼마 전 JC모터스 '재철'이 뺑소니 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시연'을 뺑소니 전담반으로 보내게 된다. 뺑소니 전담반에는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만삭의 리더 '우계장'(전혜진)과 전담반 에이스 순경 '서민재'(류준열)이 있다. 팀원은 고작 이 둘이지만 뺑소니 잡는 실력은 최고이다. 순경 '민재'는 뺑소니 사고의 범인이 '재철'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한 '민재'는 '재철'이 있는 파티장으로 직접 찾아가 그를 떠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민재'와 '시연'은 출국하려던 JC모터스 이사를 취조하게 되고 '재철'의 뺑소니 사고에 대해 듣게 된다. 그때 '재철'이 타고 있던 버스터를 그가 주최하는 레이스에 타고 올 거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된다. '시연'은 이 모든 걸 녹음해 윤 과장에게 전달하고 '재철'의 버스터를 빼돌릴 계획을 세우게 된다. 가까스로 '버스터'를 빼돌리게 되지만 그런 '시연'을 '재철'이 뒤쫓는다. 그러다 '재철'은 우연히 민재의 아버지 '이성민'이 탄 앰뷸런스를 치게 되고 이로 인해 아버지는 죽고 만다. 그는 '민재'에게 그냥 아버지가 아니었다. 예전 폭주족이었던 '민재'가 교통사고를 내게 되고 이로 인해 형사였던 '이성민'을 만나게 되면서 아들과 아버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민재'는 정신을 차리게 되고 경찰까지 꿈꿀 수 있었다. 새 삶을 살게 해 준 아버지이기에 그는 '재철'을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
불붙은 추격전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보던 '민재'는 이성을 잃고 '재철'을 잡아 죽이고 싶어 한다. 이에 '시연'은 총을 발포해 그의 행동을 막는다. 이후 '민재'는 정직을 당하게 되고, '재철'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려난다. 그리고 '시연'은 '윤 과장'이 폐기한 내 사과 하드디스크에서 '재철'의 뺑소니 장면이 담긴 CCTV를 발견하게 된다. '윤 과장'은 '재철'과 고위간부 뇌물 리스트를 받는 조건으로 증거를 없애주겠다는 거래를 한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시연'은 윤 과장에게 실망을 하게 되고 '민재'와 함께 '재철'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한때 폭주족이었던 '민재'는 '재철'을 뒤쫓기 위해 위험한 질주를 하게 되고 결국 '재철'과 마주하게 된다. '민재'는 '재철'에게 총을 겨누고 '재철'은 송곳으로 '민재'를 찌르게 된다. 경찰 살해 시도 혐의까지 받게 된 '민재'는 긴급 체포당하고 징역을 살게 된다. 이후 좌천된 '민재'는 시골에서 지내게 되고 '시연'은 그를 찾아와 전 경찰청장이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혼수상태에 있어 도움이 필요하고 한다.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된다. '민재'는 다시 '시연'을 도와 뺑소니 전담반에 합세할 수 있을까?
뺑소니 전담반 '뺑반' 리뷰
다른 누구보다 조정석 배우의 연기가 좋아 보게 된 영화였다. 평소 코믹 캐릭터와는 달리 틱장애를 가진 사이코 악역을 맡았다. 그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말더듬는 장면은 조금 어색했다. 그리고 난 이런 악역보다 코믹 캐릭터인 조정석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에서 조정석과 함께 설렘 폭발 케미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효진 역시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잘 소화해 내는 훌륭한 배우다. 류준열 배우 또한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맡은 배역마다 너무나도 잘 소화해 내는 것 같다. 이번 역에서는 차와 관련된 사건에 있어 천부적인 분석 능력을 가진 인물로 나온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서 주인공 공효진보다 류준열이 더 돋보인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조연이었던 염정아, 전혜진, 이성민 등 짱짱한 배우들의 연기들도 너무 좋았다. 뺑소니 전담반 '뺑반'은 하나의 목표 뺑소니친 놈을 끝까지 쫓는 것이다. 훌륭한 배우들에 비해 영화 스토리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그리고 긴장감 팍팍 넣어 주는 화려한 액션신도, 큰 반전도 없어 더 아쉬웠지만 좋아하는 배우들 보면서 나름 끝까지 본 영화다. 큰 기대 없이 보기에 좋은 영화 '뺑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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